
UX/UI 디자이너에게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스킬은 1. 목적이 분명한 시각화와 2. 근거 기반의 설득력이다. 더블 다이아몬드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UX 리서치 설계 방법을 정리하였다.
UX/UI 디자이너에게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스킬과 UX 리서치 설계
UX/UI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은 단순히 화면을 예쁘게 만드는 능력이 아니다. 실제 실무에서는 왜 이렇게 디자인했는지 설명할 수 있는 힘, 그리고 의사결정 과정이 논리적으로 설계되어 있는지가 훨씬 중요하게 평가된다. 이를 정리해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바로 목적이 분명한 시각화, 그리고 근거 기반의 설득력이다.
목적이 분명한 시각화
시각화는 단순한 비주얼 작업이 아니라, 서비스의 방향성과 구조를 빠르게 공유하기 위한 도구다. 프로젝트 초반에는 룩앤필, 브랜드 컬러, 주요 기능 등 거시적인 관점에서 서비스의 큰 그림을 확정하기 위한 시각화가 필요하다. 이 단계에서는 디테일한 디자인 완성도보다도 전체적인 분위기와 구조가 얼마나 명확하게 전달되는지가 더 중요하다.
이때 주로 활용되는 툴이 Figma, Sketch, Adobe XD와 같은 프로토타이핑 툴이다. 수정과 공유, 협업이 쉽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빠르게 검증하고 방향성을 조율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초기 단계에서는 수정을 전제로 한 작업이 많기 때문에, 완성도를 높이기보다는 다양한 안을 비교해보는 것이 핵심이다.
서비스가 점점 구체화되고 구조와 스타일이 어느 정도 확정되면, 이후 단계에서는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활용해 아이콘, 이미지, 그래픽 요소를 디벨롭해 나간다. 이 시점의 시각화는 더 이상 방향성 제시가 아니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에 가깝다. 결국 시각화는 프로젝트 단계에 따라 목적이 달라지며, 그 목적에 맞는 툴과 결과물이 선택되어야 한다.
근거 기반의 설득력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이나 감각으로만 결정될 수 없다. 특히 협업 환경에서는 디자이너가 자신의 결과물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회의록, 설문조사, 사용자 인터뷰,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객관적인 근거를 확보해야 한다.
UI 디자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는 디자인 콘셉트 키워드 도출이다. 이 키워드는 단순히 감성적인 단어가 아니라, 리서치 결과를 기반으로 도출된 명확한 근거를 가져야 한다. 예를 들어 ‘심플함’, ‘신뢰감’처럼 추상적인 단어보다는 ‘정보 위계가 명확한’, ‘행동 유도가 직관적인’과 같이 구체적인 표현일수록 의사 전달력이 높아진다.
이렇게 도출된 키워드는 전체적인 룩앤필의 기준이 되며, 디자인 의사결정의 중심축 역할을 한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쉽게 흔들려서는 안 된다. 단계별 논리를 미리 정리해두면, 회의나 리뷰 과정에서도 설명이 훨씬 수월해지고 설득력 또한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UX 리서치 설계와 더블 다이아몬드 프로세스
UX 리서치를 이해하기 위해 지난번에 배운 더블 다이아몬드(Double Diamond) 프로세스를 다시 떠올려보자. 이 프로세스는 Discover, Define, Develop, Deliver의 네 단계로 구성된다.
Discover
Discover 단계에서는 양적 리서치에서 질적 리서치로 확장되는 조사를 진행한다. 주로 데스크 리서치가 중심이 되는데, 이는 말 그대로 책상에 앉아 웹사이트, 보고서, 문헌 자료 등을 조사하는 방식이다.
이 단계에서 조사하는 내용은 업계 트렌드, 고객 트렌드, 경쟁사 분석, 자사 서비스 분석 등이다. 조사 결과는 단순 인용에 그치지 않고, 여러 자료를 종합해 SWOT 분석이나 STP 맵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렇게 정리된 자료는 이후 시장 분석과 타깃 정의 단계에서 중요한 기반 자료로 활용된다.
프로젝트 초반에는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사회적 이슈나 문화적 배경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타깃의 연령대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충분한 데스크 리서치가 필요하다. 이 단계의 목표는 문제 정의를 위한 배경지식 축적이다.
예를 들어 ‘엄마’를 타깃으로 설정했다고 해서 내가 알고 있는 모습만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 엄마가 살아온 시대적 배경, 우리나라의 여성 문화, 중년 문화에 대한 리서치를 함께 진행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일정 기간 일상을 관찰하고 대화를 나눠보면, 기존의 선입견을 넘어 타깃을 있는 그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Define
Define 단계는 Discover 단계에서 얻은 인사이트가 부족하거나, 문제 정의에 확신이 들지 않을 때 생각을 좁히기 위한 추가 리서치를 진행하는 단계다. 이 과정을 통해 타깃을 더욱 명확히 하고, 해결해야 할 핵심 문제를 구체화한다.
Develop
Develop 단계에서는 설루션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방법론과 레퍼런스를 조사한다. 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디자인 방향과 구현 방식에 대한 리서치가 이루어진다.
Deliver
Deliver 단계는 실제 설루션을 제작하고 테스트하는 단계다. 이때 설루션이 타깃에게 유용한지, 기능이 과도하지는 않은지, 전반적인 인상이 매력적인지를 점검한다. 이러한 테스트를 **UT 테스트(유저빌리티 테스트)**라고 하며, 서비스 완성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UX 리서치 설계 단계 정리
UX 리서치는 무작정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설계가 필요하다.
- 리서치 목표 설정
- 주어진 자원(비용, 시간) 확인
- 가장 효율적인 리서치 방법 구상
- 조사 대상 설정(데스크 리서치 제외)
- 리크루팅 조건 설정
기존 고객은 현재 서비스의 문제점을 도출하는 데 적합하고, 경쟁사 고객은 개선 아이디어를 얻기에 좋다. 신규 진입 고객은 쉬운 UX/UI 개선 포인트를 발견하는 데 유용하다.
끝으로
리서치는 특정 단계에만 국한되지 않고,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진행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리서치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알고자 하는 것을 찾기 위한 수단이라는 점이다. 아무 생각 없이 진행하는 리서치에서는 인사이트가 나오기 어렵다. 따라서 리서치를 시작하기 전, 무엇을 알고 싶은지 명확한 질문을 설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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